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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정보

신경의 구조와 기능, 원심성 신경과 구심성 신경

우리 몸에는 뇌부터 말초까지 끈처럼 이어진 신경이 있습니다. 신경은 외부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전달하고, 몸의 각 부분 사이의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경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 몸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경의 구조

 

신경의 구조

신경계를 크게 두 가지로, 중추신경계(CNS)와 말초신경계(PNS)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뇌는 머리뼈에 둘러싸여 있고, 보통 체중의 2% 정도인 1,300g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척수는 뇌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조직입니다. 머리뼈큰구멍(foramen magnum)이라고 불리는 큰 구멍에서 시작해서 척추 속에 있는 척주관(vertebral cnanl)을 따라 내려옵니다. 그리고 1~3번 허리뼈 높이에서 주행이 끝납니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에서 끈처럼 나오는 신경입니다. 뇌에서는 12쌍의 뇌신경이 나오고, 척수에서는 31쌍의 척수신경이 나옵니다. 뇌신경 12쌍에는 후각신경(I), 시각신경(II), 눈돌림신경(III), 도르래신경(IV), 삼차신경(V), 갓돌림신경(VI), 얼굴신경(VII), 속귀신경(VIII), 혀인두신경(IX), 미주신경(X), 더부신경(XI), 혀밑신경(XII)이 있습니다. 척수신경은 경수신경 8쌍, 흉수신경 12쌍, 요수신경 5쌍, 천수신경 5쌍, 미수신경 1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이루어진 중추신경계와 43쌍의 말초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경의 기능

신경은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 여기서 신호를 전달하는 방향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뇌와 척수에서 말초조직 쪽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방향입니다. 이것은 원심성이라고 부르고, 이 방향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은 원심성 신경(efferent nerve)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말초조직에서 뇌와 척수로 신호를 전달하는 방향입니다. 이것은 구심성이라고 부르고, 이 방향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은 구심성 신경(afferent nerve)이라고 합니다. 원심성 신경과 구심성 신경의 역할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방향 외 반대 방향으로는 신호를 전달하지 않습니다. 

 

원심성 신경

원심성 신경은 뇌에서 말초신경으로 신호를 전달하여 근육을 움직이게 합니다. 여기서는 근육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근육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골격근(skeletal muscle)이고 다른 하나는 민무늬근육입니다. 골격근은 뼈에 결합되어 있고, 우리가 의지에 따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수의근(voluntary muscle)입니다.

골격근에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을 운동신경(motor nerve), 또는 몸신경 원심로라고 부릅니다. 민무늬근육은 내장을 움직이는 근육으로 우리 의지에 의해 조절할 수 없습니다. 민무늬근육에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은 자율신경 원심로(autonomic nerve)라고 합니다. 

 

구심성 신경

구심성 신경은 말초에서 얻은 신호를 뇌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어떤 자극을 받으면 감각수용기가 이를 감지합니다. 감각수용기는 외부에서 감지한 자극을 신경이 전달할 수 있는 신호로 바꾸어 신경에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감각수용기가 감지하는 감각은 몸감각(somatic sense)과 내장감각(visceral sense)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몸감각은 몸에서 느끼는 감각으로 표재감각(superficial sense)과 심부감각(deep sense)로 나눕니다. 표재감각은 촉감, 통증, 온도 등을 느끼는 감각이고, 심부감각은 압통, 진동, 관절의 위치 등을 느끼는 감각입니다.

몸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구심성 심경을 몸신경 구심로라고 부릅니다. 내장감각은 내장에서 느끼는 감각을 말하고 자율신경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자율신경 구심로라고 부릅니다. 내장감각을 느낄 수 있을 때가 있는데, 예를 들면 배가 아프거나 협심증으로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내장감각으로 느껴지는 통증을 내장통(visceral pain)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