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정보

간의 기능, 간에 좋은 음식과 해로운 음식

간

 

간의 기능

소화관에서 나오는 혈류는 바로 심장으로 향하지 않고 꼭 간을 경유합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에는 몸에 이로운 영양소도 들어있지만 합성 착색료나 방부제도 포함되어 있고, 우리가 음식뿐만 아니라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관에서 나오는 혈액에는 이런 모든 성분이 녹아있게 됩니다. 그래서 간에서는 이들 성분 중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분류하는 중요한 일을 합니다. 필요한 것 중에서는 몸에 저장할 것과 합성하는 데 쓸 재료로 구분합니다. 필요하지 않은 것은 물에 잘 녹을 수 있게 만든 다음 콩팥으로 보내거나, 쓸개관으로 운반하여 소화관으로 다시 내보냅니다.

만약 소화관에서 나온 혈류가 바로 심장으로 향하게 되면 혈류는 심장을 거친 후 이 중 30%만 간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그러면 합성에 필요한 성분을 충분히 얻지 못하거나, 독성 물질 같은 해로운 물질이 배설되지 못하고 몸속을 돌아다니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화관에서 바로 심장으로 가지 않고 간을 거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소화관에서 나온 100%의 혈류가 간을 지나면서 필요한 성분은 흡수하고, 필요 없는 성분은 배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류를 하는 기능을 간의 대사기능이라고 합니다. 혈류가 간세포를 지나면서 대사 된 물질 중에서 필요한 성분은 당으로 저장하거나 단백질, 지질, 담즙산을 합성하는데 쓰이고, 필요 없는 성분은 담즙으로 배설됩니다. 정리하면, 간의 중요한 4가지 기능은 대사, 합성, 저장, 배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 건강에 좋은 음식

간은 우리 몸의 해독 기능을 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간 건강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간 기능을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간의 해독 기능을 도울 수 있는 음식을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사과와 양배추

사과는 폴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폴라보노이드는 담즙 생산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서 간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 성분은 껍질에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사과를 먹을 때는 간 건강을 위해 사과를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 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사과에는 펙틴이라는 성분도 있는데, 이 펙틴은 소화관에서 생성된 독소의 배출을 원활히 하기 때문에 간의 해독 작용을 도울 수 있습니다. 양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와 비타민 C 성분이 풍부하여 간의 독소 배출을 돕습니다. 특히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간에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소를 만들도록 하며, 항암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양배추를 비롯하여 배추,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등은 지방의 흡수를 감소시켜서 지방간 생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초콜릿과 녹차

초콜릿 중 다크 초콜릿이 좋은데 폴리페놀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폴리페놀은 간 건강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좋은 성분이고, 노화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카테킨은 항산화 성분으로 간암을 비롯해 여러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카테킨을 최대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찻잎을 직접 우려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과 부추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당의 대사를 쉽게 해 주기 때문에 간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 알리신은 항암 효과와 항균 효과도 뛰어납니다. 알리신을 더 잘 흡수하기 위해서는 마늘을 통째로 섭취하기보다는 으깨거나 다져서 요리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의 성분 중 셀레늄은 간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면역 기능을 높여주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하여 간의 해독 작용을 도울 수 있습니다. 부추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도 항산화 작용,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활성 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간 기능에 도움이 됩니다. 부추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B도 피로 해소를 돕습니다. 

강황

강황은 우리가 카레를 먹으면 평소에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강황은 알코올 분해 효소를 생성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알코올로 인해 간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강황 속에 포함되어 있는 커큐민 성분은 담즙 생성을 촉진하고, 체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간 건강에 해로운 음식

간에 해로운 음식 중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술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안 좋아진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남성의 경우 하루 다섯 잔, 여성의 경우 하루 네 잔을 넘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 금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간에는 설탕이 해롭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설탕이 알코올만큼 간에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간은 지방을 합성하기 위해 과당을 사용하는데, 많은 과당 섭취는 많은 지방 축적을 일으킬 수 있고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제된 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탄산음료는 간에 무척 해롭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소스나 양념도 해로운 음식입니다. 케첩이나 샐러드드레싱 소스 같은 경우 당을 꼭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넛이나 케이크, 쿠키에도 당분이 많이 들어있으니 간 건강을 위해서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튀김에는 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간이 피로해지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킵니다. 식물성 기름은 빠르게 산화되어 간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식물성 기름 대신 코코넛 오일을 이용해 요리하는 것이 간 건강에 더 좋은 선택입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먹는 것도 간에 좋지 않습니다. 섬유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혈중 포도당 농도가 급증하여 인슐린이 과도하게 배출되고, 간과 간 주위 조직에 지방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제된 흰 빵 대신 곡물 빵을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